공지사항

자유에는 책임이 동반된다는 것

   1.일본으로 유학을 오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2015년에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KIS)에 편입하여 올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먼저 일본유학을 생각하고 있던 친구를 통해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를 알게 되었는데,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였고,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학을 결정하는데 오래 고민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학교에 왔을 때는 제 생각보다 재일동포가 많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일본어를 쓰는 친구들이 단어에 한국어를 섞어 쓰는 것이 신선하기도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친구와 함께 입학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다른 친구보다 두 달 더 일찍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막막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에게 기대지 않고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라가나도 몰랐던 저는 그 두 달간 듣기능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그때 익힌 일본어가 지금 제 일본어 실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2.일본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던 점입니다. 제가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 지내왔던 사회와는 굉장히 다른 사회에 속한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일본의 화법은 돌려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화법에 적응하기가 특히 힘들었습니다.

3.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에서 들었던 특별강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분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강연인데, 다양한 나라, 문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이슈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강연들을 통해 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고 진정한 이해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평소에도 한국에서 다니던 학교와는 달리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수업,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이런 학교생활을 통해 자주성을 기를 수 있었고,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4.현재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아버지를 통해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아, 자연스럽게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업가나 내가 주체가 되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꿈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영학을 선택하였습니다.

5.일본에서 유학한 경험을 어떻게 살릴 생각인가요?

일본을 시작으로 평생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살고싶습니다. 일본 유학생활을 통해 배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언어를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6.일본유학을 고려하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주변에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도중에 모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돌아갔더라도 모든 친구들에게 유학은 좋은 경험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졸업하기까지 힘든 일도 있었지만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에서 보낸 5년은 아주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외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자립심을 키울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시야를 넒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주저하지말고 도전하세요.